안녕하세요. 올라라올랏입니다.

배우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미국배우조합상에 이어 또 한번 한국 배우 최초로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한국 배우로써의 새 역사를 썼는데요.

윤여정은 1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ritish Academy Film Awards, BAFTA)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한국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앞서 2018년에는 아가씨(박찬욱 감독)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에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수상 후 윤여정은 화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나는 한국배우 윤여정이다"라고 소개한 후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후보에 올라 매우 영광이다. 아니, 이제 후보가 아니고 수상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10일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또 재치 넘치는 수상 소감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웃음을 선사하며 박수 받았는데요. 윤여정은 "특별히 감사하다. '고상한 체하는' 영국 사람들이 좋은 배우로 알아줬기 때문이다. 정말 행복하다. 투표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전했습니다.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윤여정의 재치있는 소감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의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윤여정이 그 소감으로 전체 시상식 시즌에서 우승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윤여정은 미국배우조합상(SAG)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에서도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한국 배우중의 최초가 되었습니다. 오스카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배우 윤여정입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시상식입니다. 영미권 최고 권위 영화제 중 하나로써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오스카 전초전으로 불립니다.

윤여정은 이미 '미나리'를 통해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에서 30여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한국배우 최초의 오스카를 향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윤여정은 시상식 이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오스카 관련 질문은 많이 받았다면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아무 것도 묻지 말아 달라"며 웃었다고 합니다.

한편,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조연상(앨런김), 여우조연상(윤여정), 외국어영화상, 음악상, 캐스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미나리'는 아쉽게도 여우조연상 수상에만 성공했습니다. 유력했던 외국어영화상은 덴마크 영화 '어나더라운드'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작품상은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가 차지했습니다. '노매드랜드'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촬영상, 여우주연상(프란시스 맥도맨드)까지 4개 부문에서 수상했구요. 남우주연상은 '더 파더'의 안소니 홉킨스, 남우조연상은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의 다니엘 칼루야'였습니다.

배우 윤여정의 주연작 영화 미나리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웰메이드 영화의 명가인 제작사 플랜B와 배급사 A24의 작품으로, '문유랑가보'의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최종 후보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음악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배우 윤여정님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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